전시회관람후기(한나라 황금보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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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관람후기(한나라 황금보물전)
제목: “한나라 황금보물전”을 보고 나서

장소: 경복궁내 전통공예미술관

내가 찾은 한나라 황금보물전의 주인공은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전에 실제로 중국 땅에서 살다가 그의 부인인 두관황후와 함께 묻힌 유승황제의 무덤에서 나온 소장품들을 전시한 특별전시회였다. 나와도 이름이 유승으로 조금은 비슷해서 친근한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해서 이 전시회를 찾게 되었는데 이곳에 와보니 생각보다도 훌륭한 전시물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서 관람의 기회를 가진 것이 좋은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로 전시물들이 무덤에 주인과 함께 묻히는 것들이기에 그 크기가 작은 편에 속했는데 물품들은 그 당시의 기술수준이나 문화수준을 보여주는 것이었는지 아주 작으면서도 정교한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착금철비수”라는 철제 단검은 한눈으로 보기에도 아주 잘 만든 칼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그 화려한 외양에 그 당시의 문화 중에서도 금속을 다루는 중국인들의 기술 수준이 얼마나 뛰어났던가를 짐작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주로 중국의 사서인 “사기”나 “십팔사략“ 혹은 ”열국지“등에서 자주 언급이 되어지는 ”구정“의 초기의 모습인 것같은 곰모양의 받침 솥은 나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사람은 그 사람의 시각으로만 세상을 본다는 말이 있다. 자신의 머리에 있는 지식으로 세상을 보기에 평소에 한 사람의 교양의 훈련은 아주 중요한 것이라는 말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만일 내가 구정의 존재나 그것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를 평소의 교양훈련을 통해서 쌓지를 못했다면 아마도 지금의 이 솥을 단지 평범한 그릇으로만 여겼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내가 받고있는 서양미술사도 나의 지식의 한계를 넓혀주어서 세상에 대한 이해의 시각을 가지게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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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