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관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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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관람기
길진 않지만 이제까지 살아온 인생을 뒤돌아보면 스물 여섯 해 라는 삶을 살아오면서 미술관이나 전시회에 가본 일은 학교에서 단체로 관람하는 때를 제외하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교수님께서 예술의 전당에 가서 작품을 감상하고 와서 감상문을 제출하라고 말씀하셨을 때도 생전에 해본 적이 없는 감상문 쓰기라는 일이 부담스럽게만 다가왔습니다. 태어나서부터 계속 서울에서만 살았기 때문에 수많은 미술관과 전시회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미술관이란 그저 미대생들의 그림 감상하는 곳이란 생각만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보니 제 생각과는 달리 과제를 위한 대학생들도 많았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오신 부모님들도 많이 계셨고 할머니, 할아버지, 연인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단순히 그림 감상이 아니라 휴일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문화공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전시회라 하면 막연히 유명화가의 그림이나 조각품이 있거나,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의 유물과 생활상들을 전시해놓고, 그것을 보고 아름다움을 느끼거나 그 시대의 모습을 생각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에 다녀온 전시회는 이전에 가졌던 저의 낡은 생각들을 바꾸게 한 보람된 경험이었습니다. 평소 미술에 대한 느낌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선입견이라고 해야할까... 미술 그 자체가 고상해 보이기도 하고 평범한 그림 뒤에도 무슨 심오한 작가의 세계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대체 이해할 수가 없어서 어렵다는 생각이 막연하게 들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미술을 이해하고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능력을 지니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그저 평범한 감상가로 미술을 바르게 보는 능력을 갖추고 특징을 식별 할 수 있다면 아주 난해해 보이는 작품과 이해되지 않는 해설이라도 접근하는데 조금 덜 부담스럽고 미술작품이란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라도 알게 되면서 즐겁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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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