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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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2
이번 과제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은 일주일전에 읽어보았었다. 그러나 책이 너무 어려운 관계로 일주일동안 한 4번 정도 읽은 것 같다. 정말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들고 새로운 면을 알아가는 듯하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빨리 읽고 독후감을 써내자' 라는 생각으로 속독을 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려운 책일 줄이야.....
정말 책을 읽는 동안 이 작품 안에 내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글자가 나를 먹어 버리는 것만 같았다. 분명읽긴 읽었는데 내용이 하나도 생각이 안 나는 것이었다. 솔직히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긴 하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1970년도라는 시대와 너무나도 큰 괴리감을 느꼈다. 물론 그리 풍족하진 안았지만 그래도 없어서 서러운 적은 없이 컸다고 말할 수 있는 내가 정말 헐벗고 가진 것 없었던, 70년대의 산업화라는 명목으로 정당화되어 가진 것이 없는 자가 없는 것 마저 빼앗기는 현실을 이해하기란 이들이 느낀 고통만큼이나 어려운 것이었다.
또한 이 소설은 시점이 계속해서 바뀌는 바람에 사건의 진행이라든지 실제와 환상을 구분하는 일은 정말 힘이든 작업 중의 하나이다. 어쨌든 이 소설의 줄거리 따위는 쓰지 않겠다. 물론 인터넷에서 흘러 다니는 줄거리를 참고한다면 줄거리를 쓰는 일 따위는 별일이 아니지만 이 소설은 줄거리를 이해하고 아는 것 보다는 이 조세희라는 작가가 비판하고자 했던 시대상의 모순이랄지 소외된 계층의 아픔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이 소설을 잘 소화했다고 스스로 말하고 싶다.
여기에 낙원구 행복동이라는 공간적 배경을 생각해보자. 이 지역 이름은 정말 내용과 모순적이다. '지옥에 살면서 언제나 천국을 생각했다.' 이렇게 지옥이라고 표현할 만큼 괴로운 이 공간을 행복동이라는 모순 되는 지명을 통해 작가는 적나라하게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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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