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국화와 칼>이라는 책은 청소년 추천도서에서 간간히 볼수 있는 책의 제목이기도 하고 여러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고전에도 끼곤하는 책이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이책을 한번 읽어 봐야지 하던 책들 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일본이라는 한 나라에 대한 책을 제쳐두고 읽을 만큼 일본에 대해 관심이 적기도 하였고 그다지 나와는 상관없을 것만 같은 먼나라 일본을 분석한 책이 가치는 있을 지언정 말 처럼 먼책이라는 생각은 하곤 했기에 번번히 구매도서목록에서 제외되곤 했다.
그래서 이번 일본지역연구의 과제로서 나온 다른 책들중에서도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이 책을 선택하였고 추석연휴 한가한 틈을 타서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나는 이책을 스스로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뿐만아니라 작가의 관점역시 잘못되었다는 비판적인 생각만이 들 뿐이었다. 즉 이 작가가 제대로 설명해내지 못했기에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종종 있는 것이라고(어찌보면 오만한 생각이기도 하지만) 판단하였다.
어릴적 부터 수없이 들어온 일본에 대한 이러저러한 이야기들 경험담들 그리고 신문 뉴스에서 공식적으로도 빠짐없이 들리는 일본의 상황들 때문에 익숙하고 잘 알것만 같아온 일본이다. 그러나 솔직히 일본의 정치형태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머리속에서 그동안입력되어온 수많은 정보들이 뒤죽박죽 충돌만을 거듭할 뿐 실상 나는 일본의 정치에대해 모르고 있다. 그저 자주 바뀌는 무슨 모리 총리 무슨 무슨 찌 수상들에 대해서 내각제이겠거니 하던 것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책을 통해서 나는 일본에 대해서 정말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물론 익히 알고 있는 사실들을 정리해내는 것이 학문과 지식의 과업이라고도 하지만 이글에서 말하는 내용은 내 자신이 언제나 당연시 해왔던 사항들이 많았다. 그러고도 한국인인 (여러상황에서 일본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내가 보았을때 서구인인 저자의 오류도 적잖이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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