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인공은 조나단이라는 갈매기인데 조나단은 다른 갈매기와 달랐다. 다른 갈매기들은 먹는 것에만 집착하는 물질적 풍요에만 관심을 가진 동물들이었다. 하지만 조나단은 달랐다. 조나단은 먹는 것을 찾는데는 관심은 없었고, 배고픔은 모두 잊고 오직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끝을 알 수 없는 푸른 하늘에서 날고 또 날았다. 조나단의 꿈은 아주 멋있고 빠르고 높이 나는 것이었다. 조나단은 동료들에게서 왕따 였다. 자기들과는 다르게 먹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조나단의 행동이 싫었던 것 같다.
요즘 사회에서도 왕따가 엄청난 문제가 되고 있는데 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조나단이 썩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런 조나단을 이해해 주지 않는 갈매기 무리에 다른 갈매기들도 엄청 미웠다. 조나단이 자신의 꿈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을 때는 조나단에게 칭찬은 없었지만 꿋꿋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정말로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결국 조나단은 집단에서 쫓겨났지만 곧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을 만났다. 이 친구들이 바로 조나단에게 힘을 준 그 말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라는 말이 나왔다. 정말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의 뜻은 잘 이해가 가지는 않는다. 최고가 되라는 말인지... 미래를 생각해서 열심히 하라는 말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었다.
내가 이 말을 기억하고 있는 것은 내가 점점 흥미를 가지고 읽은 책이기도 해서이고, 멋있다는 생각에 저절로 외워졌던 것 같다. 그 친구들은 조나단을 아름다운 섬으로 데려갔다. 그곳은 조나단의 꿈을 이루기에 충분한 여건을 갖춘 곳이었다. 무리에서 쫓겨난 조나단의 아픔도 이곳에 와서 차츰 없어졌다.
조나단도 어느덧 무리에서 가장 뛰어나고 통솔력이 있는 어른으로 성장했다. 자신이 추방되었을 때를 생각해서였을까 다른 무리에서 추방된 어린 갈매기도 자기 무리에 들어오게 하여 편안히 살도록 하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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