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1. 10.hwp
2. 10.pdf
10
1. 서론

(1) 작품소개
각기 다른 성격과 다른 직업을 가진 세 여성의 성담론을 심중적으로 다룬 작품으로, 조감독 생활을 거친 임상수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여성의 육체와 성을 주제로 삼고 있으며 여성의 성과 육체를 둘러싸고 존재하는 갈등과 긴장, 쾌락과 위험의 가능성들을 ‘여성의 목소리’로 말한다. 여성의 목소리는 세 명, 호정과 순이와 연이로 나타나며 그녀들은 각각 논제인 여성의 육체나 자아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세 여성은 각각 성 혹은 섹스라는 것에 대해 나름대로의 관점을 가지고 있으며 그녀들 중 누구는 일상적인 관점을, 누구는 이제껏 규정지어진 관점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그녀들은 여성의 성에 관한 고정관념들에서 탈피를 시도하며 나름대로 가능성을 내보이거나 혹은 역사 속에서 너무 오랫동안 잃고 살아와서 인식조차 하기 어려웠던 여성의 성에 대한 자아를 찾아내기도 한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섹스관을 파격적으로 다뤄 논란이 있었지만, 세 주인공을 통해 변화된 현대 여성의 성 풍속을 사실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여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남자와 여자의 섹스에 관한 보고서다. 단 한 번의 섹스를 통해서도 여자들을 소유할 수 있다는 남자들의 성(性)인식에 대한 통렬한 비판서다. 20대 처녀들이 생각하고, 경험했던 섹스에 대한 수다가 넘쳐난다. 자기 삶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세 여자의 삶과 섹스가 낯 뜨겁지만 경쾌하고, 솔직하게 드러나 있다.
여성들에 대한 애정과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려는 따뜻한 시각이 있다. 그리고 처녀들의 방을 훔쳐보는 재미가 있다.
“1998년 부산국제 영화제 출품작”, “제 7회 춘사영화제 신인연기상(김여진)”, “제 19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신인여주상(김여진)”

(2) 성의 정치학
우리가 흔히 쓰는 '성'이라는 개념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 질 수 있다.
....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