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 이야기는 서울대와 숙명여대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원광 아동 치료실의 원장을 맡고 있는 주영일 교수의 체험담을 바탕으로 쓰여진 글이다.
이 글은 시간적인 흐름보다는 각각 영수가 자신의 상황을 극복해 가는 과정에 중점을 맞추어서 전개가 된다. 나는 이 글을 읽어 가면서 ‘부모교육‘ 시간에 배운 내용들과 연계해가면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저는 <딥스>를 읽은 엄마예요
주영일 교수(이하 주 교수)는 액슬런 박사의 <딥스>를 번역한 교수이다. 이 글을 읽은 영수의 엄마는 자신의 아이와 상황이 너무 유사하다고 생각한 나머지 혹여 도움이 될까 해서 주 교수를 만나고자 연락을 한다. 하지만 주 교수는 당시 딱히 영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기에 정말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한 채 아니 어쩌면 영수 어머니에게는 상처를 남긴 채 그만 돌려보내고 말았다.
그 이후 주 교수는 영수로 인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우리 학교 근처인 원광 아동 유아원에 원장 자리를 수락하면서, 오후에 아동 치료실을 병행하게 되었고, 이를 신문에 싣게 되었다. 이를 본 영수 엄마는 제일 먼저 다시 주 교수를 찾아와 영수와 주 교수의 본격적인 치료가 시작된다.
수업 시간에 배운 것처럼 장애 아동의 치료는 단기간에 이루어 질 수 없는 것이다. 즉 장기간에 인내심을 가지고 치료를 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영수 엄마의 정성은 지금 영수가 이나마 정상인에 가깝게 고쳐지는데 충분했고, 또 주 교수와 같이 인내심과 경험이 충분한 사람을 만나게 된 것도 그의 정성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