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인간의 학문이며, 인간 생활에 대한 학문이고 인간 사유에 의한 학문이다.
그러므로 철학은 그 학문하는 주체인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그런데 인간에게는 개별성이라는것이 있어서 같은 사실에 대해 서로 받아들이는 것이 다를 수가 있다. 이 개별성을 사유방법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개개 인간의 사유방법이 서로 다름으로 인하여 갖가지 생활 형태,기호등이 나타나며 또한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게 된다. 즉 사유방법의 개별성이 원인이 되어 각 개인의 개인차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개인의 사유방법에 있어서의 개별성을 범위를 넓혀서 민족의 범위에서 생각해본다면
한 민족에 있어서 다른 민족과 구별되는 사유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그 민족은 그러한 사유방법에 의하여 영향을 받고, 다른 민족과는 다른 모습으로 그 민족의 행위 양식을 표현해 나가게 될 것이다. 이런 민족적 차이는 물론 각 민족의 사유의 산물인 철학에도 큰 영향을 미칠것이 당연하므로 우리가 중국인의 철학을 하기 이전에 그들의 특별한 사유방법에 대해 먼저 짚고 넘어간다는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글을 씀에 있어 본인은 12가지 장의 내용을 그 의미가 서로 통한다고 생각되는 것을 4가지 정도로 보아 추상성 미발달로 인한 개별화 및 구상성 강조, 보수성, 현실주의와 개인주의, 절충주의적 경향등으로 나누어 살펴보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