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러면서 단군 신화, 고조선의 건국, 백제, 고구려, 신라를 거쳐 통일 신라, 고려, 조선,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방대한 양의 국사를 외우려고 하는 데 치중하여 역사의 깊은 뜻을 이해하는데 부족한 점이 많았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증이 생기는 것이 있다. 우리는 어떻게 과거에 가보지도 않고 그렇게 과거에 대해 잘 알 수 있는가 당연한 답이 겠지만, 우리는 그것을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 나는 한 권의 책을 알리려 한다. 이 책은 우리의 국사를 연구하고 이해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고대 그러니까 역사 이전부터 고려 왕조에 이르기까지의 까마득한 옛날의 역사를 알려주는 일연의 ‘삼국유사’ 이다. ‘삼국유사’는 1206년에서 1289년까지 자그마치 83년이 넘게 소요된 책이다. ‘삼국유사’는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많은 비교가 되고는 하는데, 둘사이에는 차이점이 있다. ‘삼국사기’는 왕의 명령에 의해 쓰여진 것이어서 정사만을 수록해야 하는 반면에 ‘삼국유사’는 개인이 편찬한 것으로서 정사가 아닌 야사를 중심으로 쓰여져 ‘삼국사기’에는 없는 것을 많이 싣고 있다.
이제 서두를 마치면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처음 시작을 책선전을 하는 것처럼 해버려서 이상한 기분도 없지 않지만 이글은 책에 대한 내용과 감상을 담은 글이라는 것을 미리 밝혀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