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와 칼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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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와 칼을 읽고
국화와 칼을 읽고

나는 독서경진대회를 위해 루스 베네틱트의 국화와 칼을 읽었다. 이 작품은 마치 논어나 사기처럼 누구나 알고 있는 고전은 아니지만, 고전의 축에 속하기 시작하는 작품이다. 이 책은 제 2차 세계대전 중 생각보다 강한 일본의 전력에 놀란 미국이 일본을 상대하기 위해, 그리고 승리 후에 성공적인 지배를 위해 문화 인류학자였던 루스 베네딕트에게 분석과 저술을 부탁하여 이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녀는 일본에 대한 분석 중에서도 ‘일본인’ 에 초점을 맞추어 책을 기술했다. 그들의 삶, 믿음, 민족적 특징 등을 자세히 서술하였다. 태어나서부터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떠한 관습들을 배우며 자라는지, 어떤 사고를 하고 어떤 책임을 져야한다고 배우는지 등을 너무나 상세하게 적었는데, 놀라운 점은 그녀는 단 한 차례도 일본 열도에 방문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정말 흥미를 느낀 점은 책의 기술 방법이나 그녀의 연구법이 아니라, 단지 내용 그 자체가 너무나 도움이 되었다. 일본 사람들이 어떤 사고를 하는지 어떤 관습을 가지고 어떤 개념을 가지는지를 많이 배우게 되었다. 베네딕트에 따르면 일본인들은 남과 다르게 되는 것을 무서워한다고 한다. 그들은 선과 악의 기준보다도 남들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것을 충족시키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더 중요하며 그것이 곧 선과 악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그것을 ‘기리’라고 부르며 한 평생을 이 기리를 지키기 위해, 기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다. 20대라면 20대의 알맞은 위치와 기리를 충족시키며, 30대라면 30대의, 여자라면 여자의 그것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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