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누나를 따라 책을 읽으러 책장을 훑어보는데, 눈에 띈 한 책이 있었습니다. 제목은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였고, 이 책은 5살이란 어린나이에 일찍 슬픔을 겪는 한 어린아이, 제제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그 책은 오래되었는지, 색이 빛바래져 있었지만 표지에는 한 꼬마아이가 나무와 애기를 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저는 그 표지를 보고 주저 없이 선택했습니다. 왜냐하면 표지의 꼬마아이가 매우 순수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무와 꼬마 사이의 우정이 느껴졌으며 한편으로 그 모습이 신기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이렇게 표지에 끌려서 가져갔지만 훗날 알고 보니 이 책은 베스트셀러 중에서도 엄지손가락이 저절로 치켜들만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저에게 책을 덮은 순간까지 많은 가르침을 주었고 여운 또한 남겨주었습니다.
주인공인 제제는 마을 사람들에게 악마라고 불릴 정도로 심한 개구쟁이였습니다. 그런 제제가 이사를 가면서 라임오렌지 나무 한 그루가 생기게 되는데, 제제는 그 나무에게 밍기뉴 라고 이름을 붙인 후에 친구가 되어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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