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선정동기]
길거리를 지나다가 아담한 상점에 예쁜 옷들이 진열돼 있는 걸 보고 들어가고 싶다는 충동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화려한 쇼 윈도우에 이끌려 구경만 할 생각으로 백화점에 들어갔다가 정신 차려보니 계산대 앞에 서 있는 경우, 쇼핑 중 계획에도 없던 제품이 시야에 들어와 충동적으로 사게 되는 경우 등. 모두 쇼핑을 해 본 여자라면 한 번 쯤 겪어보았을 일들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사실 누군가에 의해 다 계획되고 조종된 거라면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오는 순간까지 우리의 의지만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계략이 우리를 자극하고 움직이고 있었다면
2013학년도 1학기, 소비자 행동론 첫 수업에서 시청한 영상물은 우리에게 이러한 호기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이 점에 착안해 조사를 진행하던 중 VMD라는 마케팅 전략에 대해 접하게 되었다.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매장을 꾸미고 제품을 전시함으로써 구매심리를 자극하는 전략. VMD야말로 우리가 가진 호기심의 핵심 요소라는 판단을 했고,이에 따라 VMD를 연구 주제로 선정하게 됐다. VMD의 개념 및 활용사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보다 현명한 마케터이자 소비자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Ⅰ. VMD 개요
VMD
VMD의 존재 이유는 심플하다. 사게 하라. 문 안에 들어섰다가 밖으로 나갈 때까지, 고객의 시야에 머무는 모든 요소는 뭐든 사도록 만들기 위해 그 자리에 있다. 각 상점의 비주얼 머천다이징 디스플레이(Visual Merchandising Display·VMD) 는 고객의 지갑을 여는 디자인 경영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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