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전시전 - 오픈 스튜디오 8을 관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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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전시전 - 오픈 스튜디오 8을 관람하고
[오픈 스튜디오 8을 관람하고...]

지난 10월 13일 12시 쯤 알바를 하다가 나와서 기차를 타고 영등포에 내려서 친구와 만나 760번 버스를 타 2시간을 달려 고골 입구 정류장에 내려 내리자마자 있는 편의점에 들려 삼각 김밥 하나를 사서 먹으면서 고양창작스튜디오까지 걸어갔다. 버스로도 매우 오래 걸렸지만 정류장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것도 매우 오래 걸렸다. 그렇게 가기 전부터 나는 정말 힘이 하나도 없는 상태였다. 솔직히 전시를 보러 가기 전에도 고양이라는 지역이 내가 사는 수원이라는 지역과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일주일 전부터 나에게는 매우 큰 걱정으로 다가왔다. 한참을 걷다 언덕을 올라가니 매우 큰 건물이 보였다. 그제야 내가 드디어 오픈 스튜디오에 온 것을 알 수 있었다.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큰 스크린과 오른쪽에는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있고 왼쪽에는 작은 전시공간이 보였다. 관계자 분께서 가이드북을 주셔서 받아들고는 그 큰 스크린을 계속 보고있다가 이러다가는 전시를 다 보지 못할 거 같아서 처음으로 二處所在 - Bilocation 이라고 크게 쓰인 전시관부터 들어가서 관람을 하게 되었다. 처음 들어가서는 나무로 되어있는 전시품이 있었고 그 왼쪽으로는 도로시 엠 윤 이라는 작가의 작품이 있었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작품 사진이 너무나 파격적 이여서 조금 당황하기도 했다. 다시 나무로 된 전시품이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영상으로 된 작품들도 있었다.
전시관을 나와서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여러 작품이 있었는데 그중에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이 하나 있었다.
바로 옆에 보이는 작품인데 내가 움직이는 것에 따라서 머리를 긁는 듯 한 모습이 보이는 움직이는 사진이 되는 작품이었다. 처음에는 나의 움직임에 따라서 보이는 행동이 단순하게 신기하였지만 계속 움직이면서 보면 볼수록 저 머리를 긁고 있는 영상이 머리를 긁는 것이 아닌 괴로워서 머리를 막 휘젓는 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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