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감상평

1. [예체능]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감상.hwp
2. [예체능]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감상.pdf
[예체능]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감상평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감상평

「고양이를 부탁해」는 유명한 배우가 등장하지도 그럴싸한 연애담이나 액션도 없지만, 알싸한 향이 코끝을 시리게 만드는 영화이다. 누구나가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인 스무 살을 신선하게() 표현한 영화로 여성심리의 탁월한 심리묘사가 정재은 감독을 여자라 말하고 있다. 밍숭맹숭 하지만 계속 구미를 당기는 무언가처럼 이 영화는 나를, 모르는 사이 조금씩 끌어당기고 있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다섯 명의 아이들은 학생의 신분으로서가 아닌 사회 초년생으로 냉혹한 사회와 맞닥뜨려야하는 현실에 처해있다. 인천 명문 여상에서 태희, 혜주, 지영, 그리고 쌍둥이 비류와 온조는 학교를 졸업한 후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간다. 태희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맥반석에서 일하고, 혜주는 서울의 괜찮은 증권회사에 다니며 잘난 척을 하지만 사내에서는 잔심부름하는 사환에 불과하다. 지영은 다니던 공장이 부도가 나는 바람에 실직을 하고, 비류와 온조는 액세서리를 만들어 팔며 단둘이 살아간다. 태희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봉사를 끊임없이 하지만 가정에서만 대우를 못 받는다. 혜주는 부모님의 이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도 본인의 세상사는 어려움에 고통스러워한다. 지영은 부모님이 계시지 않고 늙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산다. 비류와 온조는 화교로써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외면 속에서도 꿋꿋이 잘 살아가고 있다. 이들의 삶 가운데 보이지 않는 가정의 불화나 결손이 공통적으로 깔려있다. 이들의 삶 가운데 혜주의 생일날 고양이 한 마리가 등장한다. 이 고양이란 것이 이들을 빼 닮았다. 혼자 있기 좋아하지만 사람이 그립고, 쉽게 마음을 안 여는 고양이, 또 그만큼 고양이는 어느 곳에 가서든 그저 그런대로 지내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