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가정이 증가하고 국제결혼 비율이 높
아지면서 21세기 교육의 주요 화두로 ‘다문화교육’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그 동안
단일민족국가를 유지하던 한국사회에서는 교육의 다양성에 대해 논의를 할 때, 주
로 사회계층간의 차이를 보완하는 관점에서의 교육정책의 개발에 초점을 맞춰왔다.
그러다 20세기 후반에 접어들며 해외 노동자의 유입이 본격화되고 국제결혼 가정
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자녀들의 교육문제를 포함해서 미래의 다문화사회에 대비한
교육으로 ‘다문화교육’이라는 개념도 새롭게 등장하였다.
국제결혼의 증가가 다문화가정 출현의 원인
통계청에 자료에 의하면 한국인과 외국인 간 국제결혼에서 초혼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고 재혼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 여성과 외국인 남성이 결혼한 건수는 2000년 4천660건에서 8천41건으로 72.6% 증가했다. 이 중 여성이 초혼인 비율은 62.6%(2천916건)에서 58.2%(4천683건)으로 낮아든 반면 재혼 비율은 36.4%(1천697건)에서 41.5%(3천337건)로 증가했다.이런 추세는 한국인 남성도 마찬가지였다. 외국인 여성과 결혼한 건수는 2000년 6천945건에서 2008년 2만8천163건으로 4.1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인 남성이 초혼인 비율은 2000년 75.1%(5천219건)에서 2008년 64.7%(1만8천223건)으로 감소했으나 재혼인 비율은 24.6%(1천708건)에서 35.3%(9천930건)으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