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팽창과 근대세계의 형성] 정복과 선교 - ‘말’을 통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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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팽창과 근대세계의 형성] 정복과 선교 - ‘말’을 통한 이해
[해양팽창과 근대세계의 형성]

정복과 선교
-‘말’을 통한 이해-

1. 들어가며

말을 한다는 것은 특정 언어의 통사론을 이용하여 이런저런 언어의 형태론을 이해한다는 입장에 서 있음을 의미한다. 동시에 한 문화. 더 나아가 한 문명의 무게를 담보하고 지지함을 의미한다.1)1) 『검은 피부 하얀 가면』프란츠 파농, 이석호 역, 인간사랑, 1998 pp.24

언어와 세계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언어는 세계를 표상한다. 언어는 그 언어의 사용자가 이해하고 있는 문화와 세계를 드러낸다. 그 언어의 사용자가 속한 언어공동체에 의해서 언어는 만들어지고, 또한 그 언어를 통해서 그 언어공동체의 세계가 드러난다. 그렇기에 정복의 역사, 그리고 그와 불가분의 관계인 선교의 역사에서 언어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우리는 언어, 말을 통해 정복자와 선교사들의 세계를 읽을 수 있고, 원주민의 세계를 읽을 수 있고, 이 두 세계가 어떻게 충돌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말 혹은 언어’에 집중하여 정복, 특히 그와 더불어 진행된 기독교 선교와 관련한 내용들을 다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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