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신입) 자기소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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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출판 디자인과 상업 디자인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본인이 생각하는 '창비 다운 디자인'이란 무엇입니까
창비는 이러한 디자인이 존중받을 수 있는 드문 환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디자인이 말하려 하기보다, 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창비다운 시각화라고 봅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창비다운 디자인이란 무엇입니까
창비다운 디자인은 조용하지만 단단한 인상을 남기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책은 표지를 넘기기 전부터 이미 그 책의 태도를 말하고 있고, 어떤 책은 디자인이 너무 앞서 텍스트를 가리는 경우도 있다고 느껴왔습니다.
흥미롭게 읽은 책으로는 창비에서 출간된 여러 문학작품들이 있습니다.
디자인이 말이 많아질수록, 책이 말할 공간은 줄어든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은 시간이 걸리지만, 결과적으로는 텍스트에 가장 어울리는 디자인을 만들어낸다고 믿습니다.
책의 저자가 누구인지, 이 문장이 어떤 맥락에서 쓰였는지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디자인은 공허해질 수밖에 없다고 믿습니다.
독자가 책을 읽는 동안 디자인을 인식하지 않더라도, 책을 덮은 뒤에는 그 책의 인상이 분명하게 남아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이상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을 시작하기 전, 이 책이 어떤 독자를 상정하고 있는지, 어떤 문장을 가장 오래 남기고 싶은지에 대해 묻고 듣는 과정을 소중히 여기고 싶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창비의 책을 떠올렸을 때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디자인의 결을 만들어가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창비에서의 디자이너는 유행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시간을 견디는 형태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활자의 선택, 여백의 비율, 색의 밀도는 모두 독자가 텍스트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차이를 '속도'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문학 디자인은 느리게 읽히는 형태를 설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출판 디자이너는 화면과 종이의 차이를 인식하고, 책만이 줄 수 있는 감각을 설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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