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추동세력으로서의 자활사업
그러나 한국에서 사회적기업의 역사는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자활사업에서 기인한다.
지역자활센터들은 자활근로사업단이나 자활공동체의 운영 속에서 사회적기업의 내용을 담아내려 노력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자활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결국 자활사업은 복지제도의 개편과 사회적경제의 실험이라는 두 문제를 결합해야 하는 어느 지점에 서 있는 셈이다.
중앙자활센터는 지역자활센터와 함께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명시된 인프라이지만 광역자활센터는 시범사업이라는 제약이 있다.
이 사업은 2009년에 이르러 '저소득층 취업 패키지 지원사업'으로 바뀌어 계속되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시범사업으로 실시하는 '성과관리형 자활시범사업'이다.
성과관리형 자활시범사업은 2009년에 경기와 부산에서 시행되었고, 2010년에는 전북과 인천으로 확대되었다.
지역자활센터들은 자활근로사업단이나 자활공동체의 운영 속에서 사회적기업의 내용을 담아내려 노력했다.
그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서 사회적기업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려 토론회나 세미나를 조직하기도 했다.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의 부설 조직이었던 자활정보센터는 영문 이름을 sociale nterp risedevelopm entagency로 정하는 등 출발부터 사회적기업을 조직하고 지원하려는 의도를 강하게 표명했다.
사회적기업 육성법의 시행을 앞두고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차원에서 사회적기 업 모델에 대한 현장 교육 작업을 실행하기도 했다.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가치를 갖는 활동을 해야 하지만, 조직과정과 운영 과정도 사회적이어야 한다.
지역자활센터와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는 한국에서 사회적기업을 제기했고, 직접적인 조직화를 위한 실천을 선도했으며, 모델이 되는 사례들을 조직해냈다.
지역자활센터들은 사회적기업과 사회서비스 영역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