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겠지만, 필자에게 상담이란 좋은 의미는 아니다. 왜냐하면 필자에게 상담이란 용어는 내가 잘못했을 때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상담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무엇인가 문제가 있네’, ‘문제아 인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나봐’, ‘집안의 경제 사정이 나쁜가?’ 등으로 비춰지기 쉬웠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경향은 현재에도 남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남편이나 아내가 배우자에게 “자기야 우리 한 번 정신과 상담 좀 받으러 가자”라 말하는 상황이 간간히 나오는데 배우자의 반응은 “날 정신병자 취급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화나 드라마가 작가에 의해 쓰여진 각본이기는 하지만, 현실을 부분적으로 반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보기 어려울 것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상담이란 것은 결코 좋은 의미를 주지 않는다. 물론, 심리적으로 상담을 하는 공익센터가 점차 많아지면서 인식이 개선되고 있지만,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본론에서는 상담의 종류와 상담을 통해 이루어지는 치료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하고,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Ⅱ. 본론
1. 상담현황
상담은 크게 오프라인 상담과 온라인 상담으로 나뉜다. 과거에는 오프라인 상담이 단순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루어지는 경향이 많았지만, 현재는 여러 상담복지센터를 중심으로 하여 오프라인 상담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오프라인 상담을 통해 상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최대한 제거하고, 온라인 상담으로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오프라인 상담의 경우, 과거에는 상담을 하는 곳(센터, 병원 등)에 직접 찾아가서 해야 했다. 하지만 현재는 오프라인으로 예약만 명확하게 해주면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상담’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