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체계이론은 오스트리아의 생물학자인 루트비히 폰 베르탈란피(Ludwig von Bertalanffy)에 의해 발전된 것으로, 사회복지 전반은 물론 가족에 대한 개입에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 이론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수많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부분의 상호작용이 체계에 영향을 미친다. 주요 개념으로는 체계, 경계, 경계선, 하위체계 및 상위체계, 순환적 인과관계, 동귀결성, 다중귀결성 등이 있는데, 그 개념 및 기본 가정을 가족에 대해 적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가족체계는 상호 의존적인 부분과 과정으로 구성되는 전체로서, 투입(외부로부터 가족이 필요한 에너지와 정보를 받아들임), 전환(투입된 것을 가족에 맞게 조정 ․ 적용함), 산출(가족들이 놀이, 학교, 직장, 지역사회 주민들과 다양하게 상호작용함), 환류(다른 체계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들의 가족기능을 점검하고 어떤 것은 유지하고 어떤 것은 변화시킴으로써 안정적 균형 상태를 유지하고 적용해 나감)등의 과정을 통해 성장 ․ 발달하고 다른 체계와 상호작용하며 체계 내 부분들은 서로 공생한다. 예를 들어, 사회복지사는 가족으로부터 골칫덩이로 지목받던 둘째 아들의 긍정적 변화가 부부관계, 부모관계, 형제관계에 어떤 긍정적 ․ 부정적 영향을 미칠지를 예측해야 한다.
왜냐하면 가족의 모든 문제가 둘째 아들에게 전가되어 왔기에 그동안 셋째 딸의 늦은 귀가 문제나 아버지의 음주 문제가 가족 내에서 크게 부각되지 않았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족체계는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면서도 지나친 변화는 거부하며 일정한 안정성을 유지하고자한다. 즉, 가족체계는 가족이 걱정하던 문제의 해결을 희망하지만 새로운 변화로 인해 기존에 자신들이 누리던 중요한 것을 포기해야 하거나 과다한 역할이 부여된다고 생각할 때는 오히려 기존의 안정상태를 유지하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들과 어머니의 관계 개선을 위해 아버지의 귀가시간 조정이나 집안일 분담을 이야기할 경우 아버지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수 있다.
가족은 또한 외부 환경과 구분되는 경계 및 경계선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 간의 상호작용 및 친밀성 정도에 따라 경계선을 갖는다.
이러한 경계는 명료성, 유연성, 투과성 등의 특성을 갖는다. 가족 구성원들간 경계가 명료하다는 것은 그들의 역할과 기능이 잘 구분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가족 구성원들 간 경계가 유연하다는 것은 그들의 역할과 기능은 구분되지만 필요할 경우 유연성 있게 조정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맞벌이를 하는 어머니가 출장 중일 때에는 아버지가 자녀들의 식사 준비를 책임지고 하는 경우다. 경계의 투과성은 경계 안팎의 에너지나 자원들이 서로 자유롭게 교환되는지 여부를 의미하는 것으로, 크게 폐쇄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