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사회복지실천은 의료모델의 유용성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고, 환경적 요인들도 클라이언트 문제의 원인에서 내면적 요인만큼 중요하다고 보았다. 이 시기에 사회복지실천은 개인의 병리로부터 클라이언트 환경의 문계로 관심을 돌렸다. 사회복지사들은 클라이언트가 받고 있는 불공평에 대하여 파악하기 시작했다.
체계에 의해 압박을 받고 있는 클라이언트에 대한옹호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되었다. 사회복지사들은 클라이언트에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진단하는 대신 클라이언트가 처해 있는 상황을 조망하면서 사정하기 시작했다.
1970년대 접어들면서 Harriett Bartlett의 "사회사업실천의 일반적 토대(the Common Base of Social Work Practice)"에서 Bartlett는 개인, 가족, 집단, 지역사회 등에 대한 실천을 포함하여 모든 사회사업과정의 기초가 되는 지식의 토대를 규명하였고, 진단 대신 사정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사용하였으며, 이것을 지식의 토대에 묶여 ․ 있는 분리된 과정(전문가의 활동)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생태체계관점을 만들어 내면서 Meyer(1970)는 전통적인 개별사회사업 용어인 '조사, '진단', '치료' 대신 '탐색', '사정', '개입' 등의 단어를 사용하고자 제안했다. 이는 의료과정에서 사회사업을 분리시키고자 하는 시도이며 실천에 있어서 확대된 생태체계의 관점을 확장하려는 시도였다(Carol H. Meyer, 사회복지대백과사전, 1999 : 214).
사정은 다른 과정과는 다르게 여러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학자들에 따라 그 특성을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다음의 몇 가지만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사정은 지속적인 과정이다. 사정은 초기면접이 이루어진 후에만 자료수집과 함께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문제해결을 위한 개입과정에서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한다. 초기에 사정결과가 반드시 옳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고, 초기의 사정과정에서 클라이언트와 그가 가진 문제, 상황에 대한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 이후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사정은 문제해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둘째, 사정은 클라이언트와 사회복지사 양자가 참여하는 상호과정이다. 사정은 클라이언트의 참여를 포함하고 있고, 클라이언트와의 상호 의사소통과정과 상호작용 속에서 그 내용이 명확해질 수 있다. 진단은 사회복지사의 일방적인 이해와 판단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사정은 상호적인 이해 속에서 클라이언트 스스로 자신과 자신의 문제에 대한 이해, 인식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셋째, 사정은 클라이언트의 강점들을 확인한다. 사정은 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