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는 가치를 실현하는 실천적인 것과 관계된다. 가치와 윤리의 차이점은, 가치는 무엇이 좋고(good) 바람직한(desirable) 것인가에 관심을 두는 반면에, 윤리는 무엇이 옳고(right) 바른(correct) 것인가에 관심을 둔다. 이와 같이 사회복지실천에서의 윤리는 가치에서 비롯되고, 윤리는 실천적인 원칙을 낳으며, 원칙은 옳고 바른 것을 추구하게 하는 윤리기준을 제공한다.
윤리적 문제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근원에서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즉 첫째는 상충되는 가치인데, 예를 들어 정의와 평등 혹은 비밀보장과 사생활보호에 직면하게 되면 윤리적 딜레마가 발생한다.
또한, 예산감소로 파생된 재정적인 어려움은 '클라이언트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사회복지사의 원칙'과 상충될 수 있다.
둘째는 상충되는 충성심이다. 예로는 사회복지사가 각기 상이한 요구를 하는 기관과 클라이언트 모두를 대표해야 하는 경우이다.
또 다른 예로는 사회복지사가 친척과 친구로부터 각각 우선적 처우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는 경우이다.
또한 사회복지사가 여러 클라이언트 체계와 일할 때 상충되는 충성심으로 인해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누구에게 혹은 어떤 대상에게 우선적인 관심을 두어야 하는지를 밝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윤리적 이슈가 된다.
최준식(2003)은 "한국인에게 문화가 있는가에서 호프스테드(Hofstede, 1995)가 제시한 각 국가의 문화 분류 기준을 소개하고 있다. 그 기준은 (1) 권력의 거리, (2) 집단주의와 개인주의, (3) 남성성과 여성성, (4) 불확실성에 대한 태도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활용되는 사회복지실천의 모델의 수입국인 미국과 한국은 위의 4개 항목에서 모두 서로 정반대의 성격을 갖고 있는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영국과 미국의 경우 강의실에서 교수의 질문에 학생들이 서로 답변하려고 애쓰지만 한국의 대학 강의에서 교수의 질문에 자발적으로 대답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반면에 질문에 대한 답을 소집단으로 나누어 토론한 후 대표가 집단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발표하게 되면 매우 적극적이고 다양한 질문이 제기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이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문화의 차이를 극명하게 나타내주는 한 예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복지실천의 관계론에서 중요한 원리인 '개별화와 '자기결정' 의사소통에서의 개념과 원리들의 한국 상황에 대한 적합성의 문제는 충분히 제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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