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사회 모델의 주요 이론적 배경은 정신역동이며, '상황 속의 인간'의 시각을 강조하고 있다. 초창기의 사회복지실천에 많은 영향을 준 정신분석 이론은, 문제의 원인을 인간의 본능적 충동과 과거의 경험으로 보는 단선론적인 관점 때문에 상황 속의 인간을 중시하는 사회복지실천의 기본적 관점과 상반된다는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또한 정신분석이론은 신경장애나 정신질환의 문제가 아닌 일상적인 삶에서 나타나는 문제로 고민하는 대다수의 클라이언트에게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으로 인해 정신분석 이론에 기초한 진단주의 사회복지사들 중에서는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사회적 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파악하려고 하는 심리사회적 관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관점은 초창기의 전통적인 사회복지실천방법을 유지하려는 사회복지사의 욕구와 자아심리학의 영향으로 인해 점차 구체적인 이론으로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심리사회 모델의 개입의 초점은 역시 클라이언트 개인의 심리적 상태, 개인을 둘러싼 사회환경, 그리고 개인과 환경과의 상호작용 양상에 동시에 주어진다. 즉, 심리사회적 모델에서는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행동과 감정에 대해 이해하고 통찰함으로써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능력을 고취하도록 원조하는 것을 강조한다.
'상황 속의 인간'에서 의미하는 인간은 변화하고 발전 가능성을 가진 존엄한 존재를 정의하며, 상황은 의식주와 같은 물질적인 자원뿐만 아니라 대인관계를 통해 얻게 되는 개인의 사회적인 관계도 포함한다.
따라서 심리사회적 이론은 인간의 수용과 자기결정권의 가치를 존중하며, 사회적 자원의 결집이 개인의 문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중시한다.
Woods & Hollis(1990)는 심리사회적 모델의 이론적 배경으로 생태체계론, 정신역동이론, 역할이론, 의사소통이론 등을 제시하였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심리사회적 모델의 가장 주요한 이론은 정신역동이며, 이 가운데 정신분석 이론과 대상관계 이론은 심리사회적 이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