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전문직(professions)이란, 전문성을 가진 직업이나 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집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성직자, 의사, 변호사, 대학교수와 같은 전문가집단과 요리사, 미용사, 자동차정비사와 같은 전문가집단이 있다. 전자의 경우 후자에 비해 사회적 지위가 높고 장기간의 교육훈련을 통해서 어려운 자격을 획득하여 직업적 자립성과 배타성이 강하며, 높은 수준의 직업윤리가 요구된다.
특히 전문직 수준과 관련하여 중요한 것은 업무내용이나 조건의 주요한 부분을 전문직만이 소유(self-control)할 수 있는 권한 부여나 조직의 지배로부터 자율성을 가지고 있느냐의 여부이다.
이와 같이 권한과 자율성을 기본원리로 하는 전문직은 장기간의 교육훈련을 통해서 습득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그들이 일하는 조직에서 독립된 지위를 형성한 직업을 일컫는 용어였다.
일반적으로 산업화가 진행되어 사회의 조직화가 이루어지면서 조직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게 되었다.
예전에 독립된 자유업으로서 존재하던 성직자, 의사, 변호사, 대학교수 등도 교회, 병원, 법률회사, 대학과 같은 조직에서 일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전문가집단에게는 조직의 목표 결정,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준 설정, 그 기준의 유지에 대한 책임 등에 관한 역할이 주어졌고, 관리자집단은 설정된 목표가 원활하게 달성될 수 있도록 조직 환경을 정비하고 인적 ․ 물적 자원을 조달하는 업무에 전념하게 되었다. 따라서 전문가집단이 책임지는 영역과 관리자집단이 가지고 있는 권한의 영역은 명확하게 구분되며, 전문직 종사자는 자율적(autonomous)인 전문직 조직 속에서 전문적 업무에 종사하였다.
그러나 타율적(heteronomous)인 전문직 조직에서의 전문가집단은 관리조직 내에 종속되어 있으며, 전문직 종사자에게 허용되는 자율적인 업무양은 상대적으로 적어진다. 구체적인 규칙이나 업무상의 감독체계는 수행되는 업무의 많은 부분을 통제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전문직 종사자 개인이나 집단에게 책임을 부여할 수 있는 활동 영역을 결정하는 일이 쉽지 않다.
사회복지전문직은 초기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복지활동을 인식하는 사람들에 의해 조직되었다. 대부분의 현장실무종사자들은 복합적인 환경에 속한 개인과 가족에게 개별화된 사회복지실천을 제공하였다.
이러한 전통은 개인, 가족, 집단상담, 위기개입, 사례관리,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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