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분권정책에 따른 문제점이 계속 제기되면서 지역사회복지실천으로서 지역사회복지운동의 중요성이 증가되고 있다.
지역사회복지운동이란 지역 차원에서 '복지'를 매개로 이루어지는 사회운동으로 지역주민의 참여와 지역사회의 역량강화를 통해 지역사회의 변화를 가져오는 활동이다. 지역사회복지실천으로서 지역사회복지운동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사회주민의 주체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조직운동이다. 둘째, 주민참여의 활성화에 의해 복지권리 의식과 시민의식을 배양하는 사회권 확립운동이다.
셋째, 주된 관심사가 지역사회주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생활 영역에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복지의 확산과 발전을 위한 생활운동으로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넷째,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의 활용 및 관련 조직 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이루어지는 동원운동이다.
한국의 지역사회복지운동은 1970년대 이후 대도시의 대규모 재개발사업을 위한 강제철거에 맞선 철거민들의 주거복지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러한 빈민운동사업은 1997년 IMF 이후 본격적으로 자활운동과 실업극복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한 지역사회주민운동의 활성화로 연결되었으며, 1990년대 중반 이후로 우리복지시민연합, 관악사회복지, 경기복지시민연대, 서울복지시민연대 등과 같이 '복지'를 공식적으로 표방하는 지역사회복지운동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변화는 개인 차원에서 이루어지기보다 궁극적으로는 의식적인 조직활동을 통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복지를 운동의 목표로 조직 활동을 전개하는 지역복지운동단체의 활성화 여부가 지역사회복지운동의 수준을 결정짓는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지역복지운동단체의 활동 내역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충북지역의 '행동하는 복지연합'의 활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복지운동단체의 활동 영역을 살펴보면 다음의 네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지방정부에 대한 감시 ․ 견제 기능이다. 이것은 사회복지 전달체계 모니터링 활동, 사회복지 정책 및 예산 분석과 대안 제시 활동, 지방의회 소관 상임위원회 모니터 활동 등으로 이루어진다.
둘째, 사회복지 현장에 대한 대변 ․ 옹호 ․ 지지 및 감시자의 기능이다. 사회복지 현장의 비민주적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자 역할, 사회복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