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tlett(1970)는 사회복지실천에는 가치, 목적, 승인, 지식, 방법으로 구성된 체계가 있음을 전제하는 전문 사회복지실천모델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사회복지실천을 연구하는 많은 문헌과 논문에 나타난 가치의 개념에 대한 논쟁은 대부분 피상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
또한 사회복지전문직에서 가치가 갖는 결정적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가치가 사회복지실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분석적으로 연구한 논문을 찾기가 쉽지 않다. Vigilante(1974)는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사회복지 가치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비록 우리가 사회복지실천을 가치와 지식, 기술의 융합체로 정의하고, 그중에서도 가치의 우월성을 인정하고 있기는 하지만, 연구의 대부분은 지식과 기술 분야에 집중되어 왔다. 상대적으로 실천에서의 가치 활용문제는 연구대상에서 무시되었다. 학자나 이론가들, 교과과정 입안자들은 가치에 대해 피상적인 관심만을 기울여 왔다. 우리는 가치를 우리의 인도주의의 상징으로서, 직관적으로, 일종의 믿음의 차원에서 집착하고 있는 듯하다. 즉 실천의 지주로서의 역할에 걸맞은 진지한 태도로 가치를 다루지 않았다. "(1974 : 108, 114, Reamer, 1999 재인용.)
최근 사회복지 가치와 관련된 연구들은 가치의 중요성이나 딜레마 상황에 대한 분석을 넘어서서 사회복지전문직 가치의 차원을 개인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 등으로 나누어 전문직 가치를 분석적으로 연구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Imre, 1982; Specht & Courtney, 1994; Crabtree, 2000).
또한 사회복지의 사회변화와 사회정의 실현의 사명이 다시 강조됨에 따라 사회복지가 사회적 요구와 기대에 맞는 역할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반문을 하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Crabtree(2000)는 사회복지사들이 사회적 차원의 사회복지 핵심가치를 지향하기보다는 개인적 차원의 가치들을 지향함으로써 사회복지 전문화 과정에 치중하고 있음을 지적하였고, 이것은 미국 사회가 보이고 있는 사회복지 전문지식과 기술에 대한 과도한 신뢰와 미시적이고 임상적인 실천을 더 중시하는 경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회복지는 기본적으로 억압되고 박탈된 소외 계층의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사회정의 등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시키는 인간원조 전문직이다. 사회복지 가치가 사회적 차원이나 개인적 차원 중 어느 한 쪽으로만 강조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오늘날의 사회복지는 사회복지직 자체가 유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