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환경의 변화는 사회복지에 있어 위기이면서 동시에 기회이다. 의료사회복지실천이 전문화되기 위해서는 의료사회복지의 근거가 되는 "의료법 시행규칙" 이나 관계법령이 개선되어야 하며, 전문적 역할에 합당한 수가체계가 인정되어야 하며, 의료사회사업의 질 보장을 위한 평가활동에 사회복지사가 관여할 수 있어야 한다.
첫째, 인구고령화와 만성적 노인성 질환이 증가함에 따라 의료의 개념 또한 생 ․ 심리 ․ 사회모델에 입각하여, 치유(cure)보다는 관리(management) 혹은 보호(care)의 관점이 강조될 것이다.
단기보호보다는 장기요양진료체계 내에서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재조명될 필요가 있으며, 만성 퇴행성 질환관리와 예방에 대한 사회복지사의 역할기대가 증가할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의 자원연계가 중요하게 부각될 것이며, 재가서비스에 대한 요구와 사례관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사회복지사는 환자와 가족의 생활관리 및 포괄적 개입을 통하여 클라이언트의 삶의 통제력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
둘째, 의학기술의 발달로 입원진료가 점차 외래진료로 재편될 것이다. 불필요한 입원이 제한되고, 비용효과성을 추구하는 정책의 추진, 환자의 시간가치를 존중하고 평균 재원일수를 단축시켜 만족도를 높이는 노력이 가속화될 것이며, 퇴원계획의 중요성이 계속 강조될 것이다. 따라서 사회복지사는 단기개입기술의 향상과 새로운 프로그램 구축능력을 개발해야 한다.
셋째, 전국민건강보험시대에 진입하면서, 의료이용욕구의 증가와 고급화된 서비스에 대한 기대로 인하여 의료비용이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 정부에서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비용을 통제해야 할 이중적 책임을 지고 있다.
정부나 보험자 단체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소기의 의료성과를 거두려 할 것이다. 이에 의료사회복지사는 새로운 수가체계개발과 관련하여, 퇴원계획과 관련된 연계자원의 개발과 기술습득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
넷째, 의료시장의 개방과 병원 간 치열한 경쟁은 의료의 전문화 속도를 가속화시킬 것이다. 의학기술의 발달, 첨단장비의 증가로 의료기관의 대형화, 전문화가 가속화될 것이다. 또한 병원과 중소병원은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전문병원, 요양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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