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주인이 될 아동을 건강하고 건전하게 성장, 발달시키는 것은 가정만이 아니라 이 사회와 국가가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이다.
우리나라 아동복지는 해방과 전쟁이라는 위기상황 속에서 요보호 아동을 구호하기 위한 시설보호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다. 현대사회의 아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지만 전체 아동을 위한 상담사업이나 학대 받는 아동을 위한 보호사업 등 전반적으로 아동복지사업은 초보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동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개입과 대책마련이 시급한 현 시점에서 아동복지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아동의 권리에 대한 확고한 인식이 필요하다.
아동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자신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나 주장이 미약할 수밖에 없다. 아동의 권리에 대한 모든 국민의 인식을 새롭게 정립하고 아동에게도 학교교육을 통해 자신들의 권리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둘째, 보편적 아동복지 정책이 강화되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약한 수준이지만 요보호 아동에 대한 서비스는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으나 일반아동에 대한 서비스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IMF 이후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저소득 계층의 자녀들이 겪는 상대적 박탈감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를 위해 아동수당제도가 시급히 도입되어야 한다. 아동수당제도는 아동유기나 빈곤아동의 출현을 방지하여 아동문제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사회적 연대감을 강화시켜 줄 수 있다.
셋째, 학교사회사업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고 있는 아동들은 학교 부적응, 교우문제, 학교폭력문제, 약물남용 등 학교현장과 관련된 문제를 많이 겪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일어난 문제는 학교에서 개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 학교에도 전문사회복지사를 배치하여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아동문제에 접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