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는 각 시대마다 발생하는 사회적 위험요인에 의해 발생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과정이며 사람들의 다양한 욕구에 대한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 전근대사회에서는 인간의 고통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주체가 개인, 가족. 이웃이었던 반면에 현대사회에서는 이러한 문제해결의 주체가 지역사회 또는 국가로 변화되고 있다. 역사를 연구하는 것은 고리타분한 일로 생각하거나 급속하게 변화하는 기술적 진보를 쫓아가지 못하고 최신 정치 ․ 경제문제에 대한 관심과는 동떨어진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사회복지가 생성, 전개, 성숙되어 가는 과정과 사회상황은 그 시대가 갖는 독특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역사적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사회복지의 현재를 이해하고 앞으로 어떤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하는가 하는 방향을 제시하는데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Kirst-Ashman, 2003, P. 131).
결국 오늘날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역사적 사건들에 의해 형성되어 왔고 그런 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곧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 된다.
사회복지역사 연구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첫째, 현재 시행되는 사회복지의 생성 및 발달 과정 그리고 역사적 특성을 이해할 수 있다. 오늘날 사회복지제도들은 자본주의 생성 발전과정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실제로 여러 나라의 복지제도들은 자본주의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사회문제와 사람들의 욕구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출발되었고, 나라마다 각기 다른 조건에 대한 대응으로 다른 제도가 시행되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둘째, 어떠한 사회적 상황에서 사회복지가 성립되고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가를 이해한다면 오늘날 우리사회에 적합한 사회복지 정책이나 제도를 개발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우리사회의 산업화와 자본주의는 서구에 비해 200여년이나 늦게 시작이 되었지만 그 발달과정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고 압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서구 선진국의 경험과 역사를 통해 사회문제 및 사회적 욕구에 대응하고 실천적 사회복지제도의 확립과 변천과정에서 나타나는 성공과 실패의 원인, 그리고 그런 결과에 대한 지식들을 습득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과정이다. 왜냐하면 이는 곧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하고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역사적인 발달과정을 통해 사회복지의 한계와 모순을 찾아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것은 응용학문임과 동시에 실천학문인 사회복지학의 특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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