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이론이 무의식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면 인지발달이론은 의식적인 사고를 강조하는 이론이다. 인지발달이론은 무의식적인 사고과정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그 대신 합리적인 사고과정을 강조한다.
프로이드가 정신분석이론의 대부라면 피아제(Kean Piaget)는 인지발달 이론의 대부이다. 또한 콜버그(L. A. Kohlberg)는 사회현상을 해석하는데 인지발달이론이 얼마나 유용한가를 보여줌으로써 피아제의 이론에서 사회적 측면을 강조하였다.
I. 피아제(Jean Piaget)
피아제(Piaget)는 인지발달은 뇌와 신경계의 성숙과 환경의 상호작용의 결과라고 믿는다. 피아제는 인지발달에는 네 단계가 있으며 질적으로 다른 이 단계들은 정해진 순서대로 진행되고, 단계가 높아질수록 복잡성이 증가한다고 한다.
인지발달의 첫 번째 단계는 감각운동기(sensorimotor stage)로서 신생아의 단순한 반사들을 나타내는 출생에서 시작해서 초기의 유아적 언어를 나타내는 상징적 사고가 시작되는 2세경에 끝난다. 피아제는 이 단계에서 독립적이지만 상호 관련된 6개의 하위단계들을 제시한다.
두 번째 단계는 전조작기(preoperational stage)로서 2세에서 7세까지이다. 이때 아동의 언어가 급격히 발달하고 상징적으로 사고하는 능력도 증가한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는 논리적인 조작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전조작기라 부른다. '조작'이란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내면화시켜 서로 관련을 지을 수 있는 것, 즉 논리적인 관계를 지을 수 있는 것을 뜻한다. 전조작기 사고의 특징은 상징놀이, 자아중심적 사고, 직관적 사고를 하는 것 등이다.
세 번째 단계인 구체적 조작기(concrete operational stage)는 7세에서 12세까지이다. 이 단계에서 아동은 전조작기에서 갖지 못한 가역성이라는 특성을 갖는다. 구체적 조작기의 아동은 조작의 순서가 전환될 수 있으며, 조작 전 상황의 특성들이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구체적 조작기에서의 사고의 특징은 보존개념의 획득, 유목 포함, 분류화, 서열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 단계는 형식적 조작기(formal operational stage)로서 청소년이 이 단계에 해당된다. 구체적 조작기와 형식적 조작기의 가장 현저한 차이는 형식적 조작기의 청소년은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현재의 경험뿐만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경험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즉, 구체적 조작기 아동은 현재의 문제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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