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은 타인과의 공감(empathy) 혹은 감정이입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사회복지사의 기술과 서비스 이용자의 상태에 달려 있다.
공감이란 사회복지사가 서비스 이용자의 입장에 서서 서비스 이용자가 느끼는 감정, 사고, 행동, 동기 등과 같은 서비스 이용자의 경험을 민감하게 그리고 주의 깊게 이해하는 것이다.
이는 타인의 내면생활에 상상하며 들어가 보는 '동정(sympathy)' 하고는 다른 것이다(Kadushin, 1990).
갬브릴(Gambrill)은 공감을 첫째, 서비스 이용자가 표현한 것을 정확하게 이해했음을 서비스 이용자가 알도록 하는 일차적 공감(primary level empathy)과 둘째, 서비스 이용자가 표현한 것뿐만 아니라 표현하지 않은 것과 서비스 이용자가 암시적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서까지 언급하는 고차원의 공감(advanced empathy)으로 구분하였다(Gambrill, 1997).
슐만(Shulman, 1984)은 공감과 관련된 기술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하였다.
첫째, 서비스 이용자의 감정에 도달하기: 이는 '서비스 이용자의 신발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 즉 서비스 이용자의 입장에서 감정을 경험해 보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서비스 이용자의 감정을 이해했음을 보여 주기: 서비스 이용자의 말이나 느낌에 대한 불신 혹은 그와 비슷한 반응을 접어 두고, '말이나 몸짓, 표정 등과 같은 방법을 통해 이해하였음을 보여 주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서비스 이용자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기: 서비스 이용자가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그런 감정을 가져도 되는 것인지, 혹은 그런 감정을 사회복지사와 공유해도 되는지' 불확실하기에 서비스 이용자가 이런 특정 감정을 언어적으로 정교하게 표현하기 어려울 때 사용할 수 있는 매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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