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펄만(Itzhak Perlman)은 소아마비로 다리를 저는 대신 어려서부터 음악에 몰두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가 13살 때인가 줄리아드 음악원에 오디션을 받으러 갔었는데, 지정곡을 연주하기에 앞서 현을 맞추는 소리를 듣고 당시 시험관 교수였던 아이작 스턴(Isaac Stern)이, "합격!"이라고 외쳤다고 한다. 훗날 아이작 스턴은 어느 인터뷰에서 그 때의 결정을 회상하였다. "음악을 연주하기 전에 호흡을 가다듬고 무서운 정신집중을 한 소년을 보았습니다. 현의 소리를 맞추기 위해 활 긋는 자세에서 이미 내가 가르칠 것 이상을 터득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았지요."
대가만이 대가가 될 재목을 알아본다. 이 둘 사이에는 언어적 커뮤니케이션보다 소리,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