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가정, 직장, 국가 등 공동체 속에서 삶을 영위한다. 따라서 공동체를 위하는 일은 곧 우리 자신의 삶을 위하는 일이다. 우리 인간이 공동체를 위해할 수 있는 일의 시작은 남을 위해 그가 필요로 하는 것을 주는 일이다. 주고나면 결국 받게 되는 것이고 이처럼 주고받는(Give and Take) 일이 우리 삶의 기본인 것이다.
주고받아야 살 수 있다는 명제는 기업이라는 경영세계에서는 더욱 분명해진다. 무엇보다도 기업은 소비자에게 그들이 원하는 것,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여 물건을 사주려는 소비자 즉, 시장(Market)이 형성되어야 기업이 존속할 수 있다는 또 다른 명제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주고받는 관계 속에 기업이 계속 살아남을 수 있기 위해서는 주는 일(제품공급)에 소비된 원가(cost ; C) 이상의 판매가격(Price ; P)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손해 보면서 줄 수도 있겠으나, 그런 일이 오래 지속되면 주는 측(기업)의 자기유지가 불가능해진다. 그러므로 생산자(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그들이 시장에 내놓는 제품에 대하여
제품의 가격(P) > 제품의 원가(C) - (1)
라는 부등식이 만족되어야 한다. 이것은 생산자를 위한 삶의 필요조건인 것이다.
제품의 가격(P) - 제품의 원가(C) = 생산자 잉여 - (2)
가 된다. 이 생산자 잉여(Producers' surplus)는 기업이 확대재생산을 통해서 소비자에게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게 하고, 종업원에게 더 많은 임금을 주며, 또 국가에 세금을 낼 수 있게 해주는 힘의 원천이 된다.
한편,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제품의 사용가치(value ; V)가 그 제품의 구입가격(Price ; P)보다 커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소비자가 느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