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인론은 기존의 사회문제 이론, 그중에서도 기존의 일탈행위론이 여러 가지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이처럼 일탈행위론에 대한 비판에서 낙인론은 출발하였다.
일탈행위론은 기본적으로 규범이나 규칙은 주어진 것이며, 이를 어기면 일탈로 간주하였다. 또한 규칙을 어긴 행위는 일탈행위로서 당연히 처벌받는 것으로 전제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탈행위론의 논리로는 다음과 같은 상황을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이 부각되었다.
첫째, 사회는 다양한 집단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들 집단을 규율하는 규칙도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에 특정한 규칙을 지키면 이와 다른 내용을 지닌 타 규칙을 어기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 일탈행위가 만연되어 있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일탈행위가 처벌받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일탈행위를 하여도 일탈행위로 규정되지 않으며, 처벌받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것이다. 셋째, 일탈행위로 처벌받더라도 똑같이 처벌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동일한 일탈행위에 대해 처벌의 내용이나 정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탈행위론에 대한 비판은 일탈행위론의 기초가 되는 두 가지 전제, 즉 규칙이 주어진 것이며, 규칙을 어길 때는 획일적으로 처벌받는다는 점에 집중되었다. 그리하여 낙인론은 일탈행위가 언제 제재를 받는가, 그 제재는 누가 누구에 대하여 행하는가, 이러한 제재는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가 등에 논의의 초점을 두었다. 이러한 논의를 하면서 낙인론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II. 낙인론의 개요
낙인론은 기본적으로 상호작용 국론을 이론적 기초로 하고 있다. 즉, 사회구성원들은 지위에 따른 기대와 역할, 그리고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 자아에 입각하여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상호작용 이론을 이론적 기반으로 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낙인론은 개인의 일탈과정을 타인과의 상호작용(사회적 반응)을 통한 자아형성과 역할의 수행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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