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분쟁과 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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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분쟁과 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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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은 역사적으로 주요 강대국 사이의 가장 오랜 각축전장 중의 하나로 수십 세기를 거쳐 그 주역들이 바뀌어 왔다. 그리스, 로마, 페르시아, 아랍, 포르투갈, 터키, 영국, 그리고 오늘날은 미국이 주요 행위자로써 무대에 등장했다. 중동의 페르시아만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3대륙과 대서양 인도양 더 나아가 태평양 등 3대양을 이어주는 가교로서 초기에는 제국의 무역 및 교통 중심지로, 그 후 제 1,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는 전쟁물자 보급로와 같은 전략적 요충지로, 그리고 오늘날은 세계 경제의 대동맥이라 할 수 있는 석유 수송로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페르시아만은 강국들의 이해 관심 지역으로서 상호 첨예하게 대립되어온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위험지대이다. 페르시아만 지역 장악을 둘러싼 갈등과 분쟁의 파고는 즉각적으로 이란, 이라크,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등뿐만 아니라 세계평화와 국제경제에 지금까지 큰 영향을 미쳐왔다. 즉, 걸프 지역안보의 문제점은 이란, 이라크, 사우디, 쿠웨이트 등 해당 당사국들의 안정과 안보에 직결되어 있고 석유를 기반으로 한 국제경제와 연계되어 있다. 1970년대 이슬람 혁명,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1990년대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와 동구 공산권의 몰락으로 인한 냉전시대의 종식,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야기된 걸프전, 그리고 2000년대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이란 핵무기 개발문제 등 그것들의 여파는 페르시아만 안보의 위기를 고조시키며 국제문제로 비화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특히 페르시아만 국가들 사이의 국경분쟁과 이슬람 정치체제의 정통성 문제로 인한 국내위기, 아랍 수니 민족주의와 이란 시아 민족주의와의 이념적 대립, 지역 불안으로 인한 자국의 방위를 위한 군비경쟁, OPEC을 둘러싼 유가정책 주도권 쟁탈전, 그리고 이에 편승한 초강대국 미국의 개입 등은 이 지역의 주요 갈등 요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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