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행정이 왜 필요한가 하는 논의는 사회복지행정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적인 과제이다. 사회복지를 둘러싼 거시환경적 측면에서 본다면, 사회복지행정의 필요성은 사회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요구의 출현과 그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즉, 이러한 다양한 활동들을 어떻게 조정하고 조직화하여 사회복지의 전체 목적에 부합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회복지행정이 필요하다. 또한 사회복지행정의 필요성은 사회복지활동에 담긴 특성, 즉 기관 중심의 실천 활동이라는 측면과 사회복지활동 과정에서 행정이라는 방법이 없을 경우에 나타나는 현상을 추적함으로써 이해할 수 있다.
사회복지는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조직적인 활동으로 인식되고 발전하고 있다. 이는 필요한 사회복지서비스에 대한 요구에 대처하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조직을 통한 집합적인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대사회가 조직사회로 인식되는 과정에서 행정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던 것처럼, 사회복지에서 조직의 중요성이 강조된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복지행정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사회복지행정은 사회복지와 관련된 제반 활동들을 조직하고, 그러한 활동들이 조직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도록 함으로써 사회복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1. 기관 중심의 사회복지활동
사회복지사가 수행해야 하는 원조활동에는 클라이언트에 대한 심리적인 지원 이외에도 클라이언트의 서비스 혹은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거나, 클라이언트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 클라이언트의 사회적 지지망을 강화하는 것, 클라이언트의 사회적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 그리고 클라이언트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타 조직 및 요원들과 관련 업무를 조정해 나가는 것 등 많은 활동이 필요하고 실제 이를 수행해야 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회복지사가 원조자로서 이러한 활동들을 행하기 위해서는 정도에 따라 다르다 할지라도 사회복지의 다양한 방법론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이를 활용해 나갈 수 있는 실천기술이 필요하다. 더욱이 사회복지와 관련된 행정 지식과 기술이 필요한 것은 바로 사회복지실천이라는 것이 실천의 맥락 혹은 실천의 기본적 요소라 할 수 있는 사회복지기관(agency)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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