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성 기억상실(dissociative amnesia)은 개인이 알고 있던 과거 경험을 갑작스럽게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중요한 개인 정보(자신의 신상이나 사건 등)를 몇 시간 혹은 몇 년간에 걸쳐 기억하지 못하는 장애이다. 기억되지 않는 내용은 흔히 충격적 이거나 스트레스가 되는 사건(전쟁, 천재지변, 배우자 학대 및 사망, 아동학대 등)과 연관되고, 그러한 사건과 함께 그 후의 일정시간 내에 발생하는 사건과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 이 장애는 충격적 사건을 기억하지 못함으로써 심리적 고통에서 벗어나는 이득이 있어 기억상실을 심하게 걱정하기보다 무관심한 태도를 보인다. 해리성 기억상실로 인하여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고 자신이 기억상실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그 증상이 충격적 사건의 결과 나타난 것이라는 인식을 하지 못한다. 해리성 기억상실이 있는 동안은 자신의 이름, 가족, 주소, 전화번호 등을 기억하지 못하며, 당황스러워하고 목적 없이 이리저리 방황하지만, 말의 조리가 없다든지 정신병적 양상은 보이지 않는다.
해리성 기억상실은 스트레스 사건 후 갑작스럽게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회복도 갑작스럽게 이루어지며 스트레스 상황이 제거되면 자발적으로 회복되기도 한다. 기억상실은 해리성 둔주, 해리성 정체감 장애에서도 나타나지만 기억상실만 있으면 해리성 기억상실로 진단한다. 이러한 기억상실은 정상적인 망각으로 설명하기에는 너무 광범위하고, 회상능력에 심한 결함을 보인다.
해리성 기억상실의 유형으로는 국소적 기억상실(localized amnesia), 선택적 기억상실(selective amnesia), 체계적 기억상실(systematized amnesia), 지속적 기억상실(continuous amnesia), 전반적 기억상실(generalized amnesia)이 있다.
소적 기억상실은 충격적 사건 뒤의 몇 시간 혹은 며칠 동안의 모든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 집에 불이 나서 가족은 모두 사망하고 혼자만 살아난 가장이 화재 사건에 대하여 며칠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선택적 기억상실은 충격적 사건만을 선택적으로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서 전술한 화재 사건의 예로 설명하면 집에 불이 나고, 소방차와 구조대가 온 것도 기억하지만 불에 탄 자녀의 시신을 꺼내는 장면만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체계적 기억상실은 특정한 정보의 범주, 이를테면 가족에 대한 정보를 기억하지 못하고 다른 기억기능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경우이다. 지속적 기억상실은 충격적 사건 후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사건을 망각하는 것이고, 전반적 기억상실은 자신의 생애를 모두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후자 세 가지 유형의 기억상실은 흔하지 않은 증상이다.
전반적 기억상실과 지속적 기억상실의 경우자신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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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성 정체감 장애 증상과 특징 및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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