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자로서 이름난 이어령씨가 기독교인이 되었고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책을 썼다는 목사님의 설교 말씀에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이어령씨에 대하여 잘 알지는 못하지만 유명한 국어학자로 알고 있는 사람이 기독교인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큰 사건인 거 같고 그 내용을 알고 싶었다. 이마트 시장을 보러 갈 때 아내가 시장을 보는 사이에 2층 서점에서 그 책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기 시작했다.
이어령씨가 기독교인이 되는 과정가운데는 먼저 기독교인이 된 딸의 영향이 있었으며, 딸을 사랑하는 저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단적으로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멀리 미국땅에서 생활하는 딸이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는 10년동안 저자 자신은 육신의 아버지로서 아무런 힘이 될 수 없었고, 딸이 하나님을 의지하여 암 투병생활을 이겨냈고, 이어서 딸의 아들이 발달장애로 딸이 눈물로 아들의 치료를 위해 힘쓰는 모습과 이어서 딸이 실명하게 될거라는 의사의 진단 소식은 저자의 마음을 딸의 대한 안스러움으로 가득하게 하였다.
딸이 있는 하와이로 방문한 아버지가 딸이 같이 가자는 교회에 따라가서 기도시간에 무릎끓고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딸의 눈을 지켜주시면 딸이 믿는 하나님을 위해 자신의 모든 달란트를 사용하겠다는 기도내용은 딸에 대한 저자의 사랑이 자신의 가져온 신념을 넘어서게 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자신에게 물어본다. 저자와 같이 딸을 위한 사랑으로 나의 신념을 포기하게 될까 이 질문에 나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으려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걱정스런 일이다. 다시금 이어령씨의 딸에 대한 사랑이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가게 하는 구나 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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