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사이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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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를 읽고
제노사이드를 읽고

이렇게 두꺼운 책 을 제대로 마음먹고 읽어 본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고 할 정도로 책을 가까이 한 적이 없다.기껏 읽는다고 읽어도 이렇게 심오한 내용을 담은 책 이 아니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서 잠깐 뒤적거리는게 전부였다.

이 책은 크게 보았을때 총 4부로 나누어져 있고 제노사이드의 개념에 대해서 설명하고 2부에서는 전쟁 범죄, 반인도 범죄, 제노사이드 범죄에 대해서 다루고 3,4부 에서는 세계사 와 한국사에서의 제노사이드에 대해 말하고 있다.
먼저 1부에서 제노사이드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제노사이드 라는 개념이 어떻게 발명되었고 어디서 기원이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이다.여기서 이 개념을 발명한 사람은 라파엘 렘킨이라는 사람인데 난 이 사람에게 아주 많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이 사람이 이 개념을 발명하지 않고 세계에 알리려 노력하지 않았다면 전 세계의 근대사는 어떻게 됐을지 알 수 없었을 것이다.물론 다른 누군가가 제노사이드라는 개념을 만들었을지도 모르고 이 개념이 없어도 근대의 세계는 잘 흘러갔을지 모른다.하지만 라파엘 렘킨이라는 사람이 제노사이드라는 개념을 만듦으로 인해 더 폭력적이고 잔인한 학살들을 조금이나마 줄였다고 본다.

2부에서 제노사이드 협약의 성립 과정을 말하고 있다.
2부를 읽으면서 유엔에서 1948년에 만든 제노사이드 협약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는데 솔직히 처음엔 왜 이렇게 하나하나의 의미에 신경을 쓰는지 알 수가 없었다.내용을 잘 살펴보면 제노사이드 범죄란 집단구성원 살해, 중대한 육체적․정신적 위해를 가하는것, 의도된 생활 조건을 집단에게 고의로 부과하는 것, 아동을 강제적으로 타 집단에 이동시키는 것이라고 정확히 표기해놓았다.초반부에도 있었던 내용이지만 제노사이드를 단순히 ‘집단 학살’로만 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결국 최종안이 선택되기 까지 보호집단의 규정, 제노사이드의 범위, 의도의 판별 가능성, 파괴의 정도, 개입과 처벌 이라는 쟁점을 두고 서로 충돌하고 타협하기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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