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등교원 임용고사 2차 시험의 면접 문제 중에서 시사 부분의 주요 이슈 중에 하나는 중국 동북공정에 관한 것이었다. 하지만 중국 동북공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해보라는 문제에서 아마 많은 수의 학생들이 올해 학생들처럼 면접책에 주어진 몇 줄의 모범 답안을 보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서 진지한 고민 없이 짧게 대답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동북공정에 대한 반발이라도 하듯이 올해 사극에서는 고구려에 관한 내용이 많이 등장하고, 극중 내용 왜곡에 따른 그릇된 역사 인식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거론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대 한국의 역사에 대하여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그러한 관심이 한낱 흥미에서 끝나지 않고 진정한 고민으로 이어졌는지는 쉽게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
최근에 기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국 동북공정에는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는 감정적으로 대처한다.”는 글귀를 읽었다. 결국 우리나라가 역사 문제를 잘 해결하고 있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는 이 짧은 글에서 나는 우리나라의 역사교육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게 되었다.
‘왜 우리는 역사 과목을 어려워하고, 지루해할까’, 또한 성인들의 설문조사에서 높은 수의 응답자들이 “역사교육을 강화해야한다.”고 대답하는 것을 볼 때 ‘어떻게 성인이 되어서는 역사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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