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기의 연령기준은 학자에 따라 다르다. 대개 장년기의 시작은 30세부터 40세까지의 한 지점으로 잡으며, 끝은 60세부터 70세까지의 한 지점으로 잡는다. 시겔
만(Sigelman)은 40-64세, 스펙트와 크레이그(Specht & Craig)는 40-70세 동안에 장년기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았다. 또한 재스트로와 커스트-애시만(Zastriw & Kurst-Ashman)은 30-65세, 뉴만과 뉴만(Newman & Newman)은 34-60세, 로저(Rogers)는 35-55세로 각각 장년기를 잡았다. 따라서 학자들의 견해를 종합해볼 때 30대 후반부터 장년기로 보아도 무리가 없으며 또한 60세가 넘으면 노인으로 간주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 있으므로 장년기를 35세에서 60세까지의 기간으로 잡는 것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장년기는 제2의 사춘기, 진수기, 탈부모기, 자유감의 시기, 샌드위치 시기 등으로 표현되기도 하며, 학자들에 따라 청소년기와 같은혼돈과 위기의 시기로 해석하거나 인생의 전환기로서 오히려 삶의 만족도가 높은 안정된 시기로 인식하는 등 견해가 상반되고 있다. 중년기를 안정되고 삶의 만족도가 다른 발달시기에 비해 높은 것으로 주장하는 견해는 자아정체감 확립을 위해 위기를 경험하는 청소년기와 정체감 상실을 경험하는 노년기에 비해 중년기는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자유로운 시기이며, 사회적, 가정적으로 안정되는 시기로 보고 있다.
따라서 중년기는 인생의 다른 시기에 비해 전반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중년기여성은 자녀양육 역할의 감소로 인해 많은 시간과 자원을 지니게 되고, 이에 자신의 흥미와 관심을 위해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전보다 더 큰 자기가치를 갖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장년기를 위기로 인식하는 견해는 개인적, 문화적, 사회적 차이는 있으나, 모든 인간은 4, 50대를 중심으로 개인의 내외적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중년의 위기를 경험하며, 이를 잘 극복한 후에야 다음 발달단계로의 전환이 가능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장년기를 위기의 전환기로 인식하고 장년기의 스트레스 및 현실적응의 장애 등 장년기의 부정적 특성에 초점을 둔 연구에 의하면, 장년기 여성은 남성에 비해 더 많은 위기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장년기는 인생의 전성기로 간주된다. 다른 어떤 시기보다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경험을 통해 지혜를 터득한 상태이며, 직장에서도 높은 지위와 책임을 갖는다. 그러나 장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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