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무관리의 중요성
수많은 기업들이 매년 경영실패로 문을 닫고 있다. 경영실패의 대부분은 재무의사결정을 잘못 내린 데 기인한다. 경영위기에 처해있는 기업을 보면 재무관리에 대한 경영자의 무관심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전문 인력의 확보와 유지가 어렵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기업의 사활이 재무관리능력에 달려있다는 사실과 재무관리능력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접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1997년 말 우리나라에 불어 닥친 IMF로 인해 맥없이 무너졌던 수많은 기업들을 통해 그러한 사실을 확인하였고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영환경은 근본적으로 뒤흔들렸다. 특히 재무관리 분야에서의 변화는 괄목한만한 것이었다. 어느새 기업의 경영목표는 주주들 부의 극대화가 되었고, 세계화되는 환경 속에서 경영의 독립성을 확보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기업의 구조조정은 일상사가 되었고, 공기업의 민영화가 대규모로 이루어지는 등 엄청난 변화의 물결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가장 큰 자극제는 IMF시대에 무너졌던 수많은 기업들 중 우리가 흔히 일컫는 ‘재벌’의 붕괴일 것이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국내 유수의 재벌가들이 IMF체제 이후 줄줄이 무너졌던 것이다.
이에 그 당시 무너졌던 여러 재벌 그룹 중 대우그룹과 동아그룹의 사례를 통해 재무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재조명 해보고, 그에 따른 대응방안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Ⅱ. 재무적 실패와 원인
1. 재무적 실패
기업의 경영실패는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타난다. 양극단에는 파산으로 끝나는 완전실패와 실패 후에도 오랫동안 사업이 유지되는 단순한 경제적 실패가 각각 있다. 경영실패는 투하된 자본과 노력에 비해 사업성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을 때 주로 발생한다.
[표2-1] 경영실패의 유형1)
구분
경제적 실패
재무적 실패
1단계
▪ 기회손실
▪ 이익규모 최저
▪ 기술적 도산
▪ 유동부채의 상환 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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