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자원복지활동의 기원은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 사상에 근거한다. 그것은 신분의 높고 낮음을 떠나서 상호 부조적인 인류애적 성격을 갖는다. 또한 형식적으로 단순히 남을 돕는 행위가 아니라 남에게 이익을 주지 못함을 견디지 못하는 순수한 인간애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상에 기초하여 우리나라는 농경사회를 거치면서 농촌 부락단위로 자발적인 공동 협력활동을 전개하여 왔다. 상부상조하는 두레, 노동력 교환이라 할 수 있는 품앗이, 소규모 공동체 구성원 간의 계조직, 순화, 덕화, 교화를 목적으로 하는 향약, 그리고 외침에 대항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직된 다양한 의병운동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활동들은 친목 도모, 경제적 보상 그리고 국가 위기의 적극적 대응 등으로 현대적 의미의 자원복지활동과는 구분된다고 할 수 있으나 상호 부조적인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현대적 의미의 자원복지활동은 1903년 YMCA 창립을 시작으로 1921년 태화기독교회관에서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하면서부터이다. 교회 및 관련 단체가 기독교 정신에 입각하여 자선적, 박애적 성격의 대민봉사활동을 전개하면서 초보적인 자원복지활동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자원복지활동이 태동하여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한 시기는 1970년대 말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사회봉사안내소를 개설하여 자원봉사자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사회복지분야에 배치하기 시작한 이후로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본서에서는 한국의 자원복지활동의 발달을 1980년대 이전과 그 이후로 구분하여 살펴보도록 하겠다.
I. 발달전기(1920~1980년대 이전)
현대적 의미에서 자원복지활동은 기독교 사상을 바탕으로 한 YWCA 연맹(1903년)을 시작으로 1921년 태화기독교회관에서 여성 계몽과 아동건강, 사회교육 등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후 서울에 보혜여자관, 개성에 고려여자관 등이 설립되었다. 일제시대의 조선총독부에서는 서부인보관(1938년)을 비롯한 네 개소의 인보관이 설립되면서 방면위원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일제시대의 방면위원활동은 관에서 임명하는 형식을 띠었으나 민간봉사활동의 성격을 가겼다. 한편 지식인층을 포함한 젊은 엘리트층들은 문맹퇴치활동, 농촌봉사활동 그리고 질병구재활동 등을 펼쳤다. 이러한 학생 운동적 성격의 자원복지활동은 해방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1927년 YWCA가 중심이 되어 발족된 4-H 클럽은 6-25전쟁 이후 농촌협동운동과 더불어 농촌청년지도사업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 1950년대에는 한국전쟁 이후 피폐해진 생활환경 속에서 외원구호물자에 기대어 고아, 노인, 과부, 폐질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구재활동들이 전개되었다. 1960년대에는 인도주의에 입각한 적십자활동이 보다 활발하게 전개되는 시기였다.
특히 대한적십자사에서 발족한 적십자부녀봉사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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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봉사 역사와 발달과정(우리나라 자원봉사활동 발전과정) 한국의 자원봉사 역사와 발달과정(우리나라 자원봉사활동 발전과정)
목차
한국의 자원봉사 역사와 발달과정(우리나라 자원봉사활동 발전과정)
I. 고대
II. 도입기(1903년~1950년)
III. 확립기(1960년~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