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성에 관한 논문들은 도시화된 상업공간으로 활성화 된 장소( 홍대지역, 삼청동, 대학로, 인사동....)에 대한 장소성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이다. 이번 구룡령 옛길 답사를 계기로 기존 장소성에 대한 연구의 대상지와는 차별화가 되는 옛길이라는 독툭한 성격을 지닌 장소에 대한 장소성을 파악하고 옛길의 장소성의 시사점과 옛길을 보존하면서 발전시키는 방법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A+)
제1장 서론
제1절 답사목적
제2절 답사범위
1.2.1 공간적 범위
1.2.2 내용적 범위
제3절 답사의 과정 및 방법
제2장 선행조사
답사전 장소와 장소성의 개념과 타지역의 옛길에 대한 선행조사를 하였다
제1절 장소,장소성에 대한 개념
장소(場所,Place)는‘어떤 일이 이루어지거나 일어나는 곳 또는 무엇이 있거나 무슨 일이 벌어지는 곳등으로 정의 되어있고 지리학 등에서는 장소는 공간적 실체와 인간의 상호작용이 만들어내는 물리적, 정신적 영역으로 공간이 지니는 물리적 속성 외에 특정한 활동과 상징성을 포함하는 사회문화적인 성격이 강한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이석환,황기원, 장소와 장소성의 다의적 개념에 관한 연구, 국토계획 Vol.32 No5, 1997, P1816) 장소성은 장소의 물리적, 비물리적 요소에 대한 지각, 행태 그리고 심리학적 요인을포함하는 개념이라고 정의한다(인사동 가로의 장소성 구조모형, 권윤구·정윤희·임승빈,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지 [국토계획] 제46권 제2호, 2011.04 P140)
제2절. 타 지역의 옛길
구룡령 답사전 타지역의 옛길에 대한 사전 조사를 하였으며 옛길로 관리되어지고 있는 옛길로는 대관령 옛길, 죽령 옛길, 영남대로 옛길이 있었으며 댓관령 옛길은 같은 강원도 지역내에 위치하다보니 길의 모습이나 정경들이 구룡령 옛길과 유사한 길이 많았으며 죽령 옛길은 소백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하며 영주와 단양을 연결하던 옛길로 옛길을 따라 흐르는 계곡과, 길게 늘어져 있는 수목 터널이 주변에 펼쳐지는 소백산 주요 능선 등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영남대로 옛길은 경상북도 문경시에 위치하며 현재 온전히 남아 있지는 않고 고모산성과 토기벼루에 영남대로옛길이 남아있다.
대관령 옛길
강릉의 문턱인 대관령은 큰 고개라는 이름처럼 옛날에는 힘들게 넘어야 하는 곳이었으나 2001년에 대관령을 관통하는 7개의 터널이 영동과 영서를 단번에 연결해 고속도로로 대관령의 험준한 산을 체험할 수 없게 됐다. 옛 고속도로는 지방도로로 변경됐고, 옛날 선조들이 걸어서 넘던 대관령 옛길은 이제 등산객이 찾는 길로만 남았다. 대관령박물관에서 시작해 반정을 지나 국사성황당에 오르는 약 8km의 코스다.
대관령 옛길은 겨우 한 두 명이 지나다닐 정도의 좁은 길이다. 조선 중종 때 고형산이라는 사람이 지금처럼 널찍하게 길을 닦았다고 한다. 하지만 워낙 험한 길이다 보니 ‘도둑재’와 같이 으슥한 곳에서 산적이 출몰하곤 해 사람을 모아 무리 지어 길을 지났다는 ‘하제민원’이라는 지명이 생겼다. 강릉에 살던 율곡 이이는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는 길에 곶감 100개를 챙겨 대관령 옛길을 지났다. 굽이를 넘으며 힘들 때마다 곶감을 한 개씩 먹었는데 대관령을 다 넘고 보니 딱 한 개가 남았다 하여 대관령을 아흔아홉 굽이라고 한다. 2시간을 넘게 올라야 옛길의 반을 뜻하는 ‘반정’에 다다른다. 여기서 옛 영동고속도로인 456번 지방도로를 만나게 된다. 반정에서 다시 옛길을 따라 1.6km를 올라가면 정상에 설 수 있다. 정상에서 2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국사성황당이 자리하고 있다. 강릉단오제의 주신인 국사성황신과 대관령산신인 김유신 장군을 모시는 사당이다. 강릉의 문턱이자 강릉의 정기를 품고 있는 길, 아흔아홉 굽이 대관령 옛길을 걷다 보면 굽이굽이 숨겨진 옛정을 느낄 수 있다.[위크엔드] '역사·효·추억·웰빙'이 지나는 대관령 옛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