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외딴방’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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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외딴방’을 읽고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외딴방’의 내용요약 및 분석

Ⅲ. ‘외딴방’에 대한 나의 서평

Ⅰ. 들어가며
‘외딴방’은 신경숙 작가의 어린 시절 겪었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자기성찰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여공이었던 ‘나’와 유명세를 타고 있는 소설가가 된 ‘나’ 사이의 거리에서 소설은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과거의 ‘나’와 성공한 ‘나’ 사이에 어느 정도 괴리된 공간이 존재했고,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그 동안 잊고 있어던 그 시절의 괴리된 틈을 좁혀 나가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때 그 시절의 아련한 향수와 동경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매스컴을 통해 우리는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하룻밤의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절도나 강도 행각을 벌이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을 종종 접할 때가 있다. 그러한 소수의 몰지각한 청소년들로 인해 선량한 아이들에게까지 끼칠 폐해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그 곪은 부분을 도려내기 위해 과감하게 나선 어른들이 도리어 궁지에 몰린 채 목숨을 잃는 사건을 접할 때면, 따사로운 봄 햇살도 왠지 시리게만 느껴진다.

그러나 이 소설에 나오는 80년대 초 그 또래들은 산업체 특별학교를 다니며, 주경야독 공부를 해야만 나와 가족들을 지킬 수 있었다. 회사의 일방적인 파산 선고로 그나마 쥐꼬리 만한 노동의 대가도 받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모습,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다시 부딪쳐 보는 용기, 그들에게선 들풀 같은 상큼한 향내가 난다. 끈질기게 짓밟혀도 꿋꿋이 일어서는 들풀. 그러한 들풀이 풋풋하게 돋아난 넓은 초원이야말로 오염된 세상을 정화하는 청량제가 아닐런지..
우리가 미처 헤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세상의 어느 한구석, 희망의 등불을 켜고 바람을 온몸으로 맞고 사는 아이들의 이야기. 외딴방은 그 시절 달콤 씁쓸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의 축축한 내면세계와 갈등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다.

Ⅱ. ‘외딴방’의 내용요약 및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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