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려령 <가시고백>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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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려령 <가시고백> 감상문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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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둑이다.
그러니까 사실은 누구의 마음을 훔친 거였다는 낭만적 도둑도 아니며, 양심에는 걸리나 사정이 워낙 나빠 훔칠 수밖에 없었다는 생계형 도둑도 아닌, 말 그대로 순수한 도둑이다. 강도가 아니니 흉기를 지녀서는 안 되며 사람을 해쳐도 안 된다. 몸에 지닌 지갑이나 가방에 손을 대는 소매치기 날치기도 아니다. 나는 거기에 있는 그것을 가지고 나오는, 그런 도둑이다.>
도발적인 첫문장이다. 스스로를 도둑이라고 밝힌 이 사람은, 올해 18세의 고등학생이다. 첫 도둑질이 일곱살 때였던, 타고나기를 섬세한 손을 가진, 그런 전천후 도둑이었다. 주인공 해일이 짝꿍 지란의 전자수첩을 훔쳐낸 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본능적으로 몸이 움직였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감쪽같이 물건을 손에 쥐었다. 훔쳐낸 전자수첩은 중고거래로 현금으로 만들었다. 깔끔하게 손에서 떠나보내고 그 돈은 통장에 모았다. 생계형 도둑도 아닌 해일은 훔쳐내어 만든 돈을 그저 쌓아둘 뿐, 어디에 쓰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이 아이, 어떤 문제아인가? 도벽을 가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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