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의 공정성과 역할 논쟁 연구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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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2. 김동인․염상섭의 논쟁의 전개
3. 김동인․염상섭의 논쟁의 특질
4. 김동인․염상섭의 논쟁의 의의
5. 나오며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문학비평의 범주와 역할에 대한 논의는 김동인과 염상섭의 논쟁을 통해 최초로 구체화된다. 이 두 사람은 공정한 문학비평을 하기 위해서 비평가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며, 그들이 다루어야 할 범주는 어디까지인가 하는 문제에 관해 몇 차례 논쟁을 벌였다. 이들의 논쟁은 근대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두 사람의 문학관과 함께 초창기 우리 문단의 이론논쟁 수준을 밝힐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여기에서는 먼저 김동인과 염상섭의 논쟁 과정을 정리하고 각각의 비평관의 특질을 살펴본 후, 논쟁이 지니는 의미에 대하여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2. 김동인?염상섭의 논쟁의 전개
김동인과 염상섭의 논쟁은 김환의 작품 「자연의 자각」에 대한 평가를 통해 시작된다. 『창조』동인 김환은 1920년 1월 『현대』창간호에 「자연의 자각」이라는 소설을 발표한다. 소설이 발표된 후 김동인은 자신이 쓴 최초의 월평 「글동산의 거둠」에서 김환의 소설 「자연의 자각」은 주제ㆍ구성 등 그 어느 것 하나 소설로서의 요소를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하며, 작품의 대열에도 낄 수 없는 실패작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런데 같은 시기 염상섭 역시 이 작품에 대한 평가를 시도하였다. 우리나라 비평문 최초로 독립된 작품론의 성격을 지닌 글,「백악(白岳)씨의 ‘자연의 자각’을 보고서」에서 그는 작가 백악이 소설을 쓰는 목적이 자신에 대한 찬사나 광고에 지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자연의 자각」은 소설적 묘사의 요건을 잊고 있으며, 인물의 성격에 대한 암시 혹은 복선에 대한 기대 역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창작동기 역시 예술가로서의 양심에 벗어나는 것이므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논지를 펴나간다. 이러한 염상섭의 비판은 김동인의 지적과 거의 흡사하나 작품의 창작동기에 대한 문제점이 추가로 지적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비판에 대해 즉각 반론을 들고 나온 것이 작가 김환이 아니라 바로 그 작품에 대해 함께 혹평했던 김동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