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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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를 읽고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심장이 두근거렸다. 책의 내용은 내가 어릴 적부터 상식이라고 배우고 익혀왔던 사실들이 한순간에 부정되는 경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신기하게도 이런 당혹스러움은 이질적인 것에 대한 배척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공감과 새로운 시각을 나에게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라는 제목에서 전제하는 것처럼 근대 사회는 성장, 특히 경제성장을 위해 온 힘을 바쳤고 지금도 그러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현대인의 삶의 모습과 국가 정책에 대해 비판하며 새로운 현실지각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첫 장에서 다루고 있는 ‘타이타닉 현실주의’가 바로 이것이다. 빙하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 타이타닉호 안의 사람들은 영화에서 매우 잘 표현되었듯이 모두 자신의 일을 충실히 행한다. 선원은 연료를 넣고 요리사는 요리를 하며 밴드는 음악을 연주한다. 배가 빙하에 부딪친다는 경고가 나오지만 그들은 꾸준히 그들이 해야 한다고 생각되는 일을 하며 엔진을 멈추는 일을 거부한다. 필자는 이를 현대사회에 비유하여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자원소비를 줄여야한다고 각종 연구보고서나 환경단체들이 주장하지만 우리는 그저 하나의 소음이라고 생각할 뿐 우리가 행하는 일을 계속해서 행한다. 정곡을 찌르면서도 참신한 비유가 나를 사로잡았다. 우리는 무엇을 향해 오늘도 많은 자원을 소비하고 있는가 우리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서처럼 여기에서도 현대인이 달리고 있는 방향성에 대한 고찰과 반성 그리고 앞으로의 대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많은 책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환경에 대한 책을 읽고 생각을 하면서 많은 책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음을 느꼈다. 공통된 방향으로 대안이 귀결된다는 뜻은 그만큼 그 대안이 타당하며 실현가능하다는 뜻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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