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텔로미어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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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텔로미어에 대해서
Ⅰ 서론

진나라 왕 영정은 전국시대 여러 나라를 합병해 최초의 황제가 된 후 불로장생을 꿈꿨다. 그의 신하를 동쪽으로 보내 영약을 구하려 했으나 신하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세상의 권력을 다 가진 진시황제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었다. 미생물의 죽음은 사람과 다르다. 실험실에서 현미경으로 물고기처럼 헤엄쳐 다니는 미생물의 모습을 본 사람은 경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들은 우리처럼 죽지 않고 두 개의 새로운 생명체로 태어날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미생물처럼 두 명의 인간으로 나뉘지 않고 죽어야 하나 복잡한 생식과 진화의 이론을 얘기하지 않아도, 현자의 깊은 철학적 진리를 다 이해할 수 없어도 우리는 어렴풋하게나마 죽음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생물학자에게는 조금 더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그것은 ‘어떻게 죽고 어떻게 늙는가’이다.

Ⅱ 본론

1. 텔로미어의 연구과정

가. 세포분열 횟수
1960년까지 과학자들은 척추동물의 세포를 시험관 내에서 키우면 영원히 죽지 않고 분열한다고 믿었다. 실험실에서 세포를 키워본 사람이면 다소 황당하게 들릴 이런 일들이 당시 사실처럼 받아들여졌던 이유는 당대의 대가인 알렉시 카렐이 닭의 세포를 34년간이나 키웠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사후과정을 막 끝낸 젊은 과학자 헤이플릭(Leonard Hayflick)의 실험 결과는 카렐의 주장과 정반대였다. 헤이플릭은 사람의 정상세포를 키웠는데, 그 어떤 방법으로도 세포를 영원히 자라게 할 수 없었다. 마치 세포가 분열 횟수를 기억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이것이 노화와 관계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카렐의 실험에 심각한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은 나중에 드러났다. 당시 카렐은 매일 세포에 닭의 배아 조직을 갈아서 양분으로 제공했는데, 이렇게 하면 새로운 세포가 계속 제공되기 때문에 끊임없이 분열하는 것처럼 보인다.

나. 텔로미어에 대한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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