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개인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많은 갈등을 느끼고 체험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갈등을 시작하여 무덤에 이를 때까지 갈등과 더불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는데, 세익스피어는 '햄릿'을 통하여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로다(To be or not to be, that is a question)" 라는 말로서 갈등하는 인간의 존재를 대변하고 있다. 특히 현대 조직사회에서 많은 사람들과 집단들이 제각기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다 보면 심리적 마찰이나 불편한 관계가 발생하여 갈등(Conflict)이 보편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때때로 개인은 각종 욕구 및 목표의 상충이나 가치관, 신념 등의 차이로 인하여 개인 상호간, 집단 간, 그리고 업무 간에 여러 유형의 갈등을 겪고 있다. 흔히 자원봉사자들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갈등은 사회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클라이언트와, 급격히 변화하는 지역사회 환경 등과 관계하는 자원봉사조직이나 사회복지기관과 다양한 욕구를 가지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간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게 된다. 이러한 갈등은 주로 ① 직원과 봉사자 간, ② 봉사자와 봉사자 간, ③ 대상자와 봉사자 간, ④ 관계자(가족, 직장, 친구 등)와 봉사자 간, ⑤ 봉사자의 업무와 역할이라는 다섯 가지 영역에서 발생될 수 있다. 따라서 인간행동의 협동체제로서 자원봉사조직은 이와 같은 갈등을 해소하거나 해결하지 않으면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기조차 힘들다.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조직의 관리자들은 자신의 일과 중 20% 이상을 갈등 관리(Conflict management)에 바치고 있다는 결과도 있으므로 갈등관리는 조직의 존립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핵심적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